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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명이 선택한 돕는AI 컨퍼런스 핵심 인사이트 TOP5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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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과 26일, ‘돕는AI 컨퍼런스 2025’가 총 6,993명의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 숫자는 단순한 행사의 성공을 넘어, AI가 기술을 넘어 사람을 ‘돕는 AI’가 되기를 바라는 우리 사회의 깊은 열망이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개발자와 사회혁신가, 학생, 투자자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의 선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열기로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열띤 논의로 가득했던 이틀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무엇이었을까요? 현장의 열기를 하나의 글로 모두 담을 수는 없겠지만, 컨퍼런스를 놓쳤거나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컨퍼런스가 남긴 가장 중요한 5가지 인사이트를 연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정리했습니다.

 

 

 

 

Insight 1. 기술보다 ‘사람’, 코드보다 ‘마음’

 

이번 컨퍼런스에선 ‘돕는 AI’의 시작점은 기술이 아닌 ‘사람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켰습니다. 문제 해결을 향한 진정성, 타인에 대한 공감, 그리고 돕고자 하는 마음이 돕는 기술의 가장 중요한 필요충분조건이라는 것입니다.

 

 

-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역량과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걸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진심이 없어 끝까지 가지 못하면 돕는 기술 자체가 완성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김주윤 닷 대표: "돕는 AI는 기술을 넘어, 사람을 향한 이해와 공감이 결합되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혁신입니다."

 

- 김승일 모두의 연구소 대표: "기술보다는 돕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이 먼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기술이 우리를 도와줄 수 있지만, 사실 그걸 만드는 건 사람이고 사람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돕는 기술은 사라져도, 돕는 사람은 남습니다.”

 

 

 

Insight 2. 정답이 아닌 좋은 ‘질문’

 

AI 네이티브 시대의 핵심 역량은 개발 실력이 아니라 ‘문제를 올바르게 정의하는 능력’이라는 점이 여러 세션을 통해 강조되었습니다.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스스로 질문하지 않기에, 이제는 기술 구현보다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가’를 묻는 좋은 질문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황민호 카카오 AI 전략 리더: “AI 시대엔 정답을 찾기보단 문제를 정의하는 질문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개발자를 어떻게 찾을까’보단 ‘이 문제를 AI가 해결할 수 있도록 무엇을 정의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 김주호 KAIST 교수: "AI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거나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질문과 문제의식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돕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Insight 3. 현장에서 완성되는 ‘마지막 1할’

 

수많은 사례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돕는기술의 성공의 비결은 바로 ‘현장성’이었습니다. 기술적으로 90% 완벽한 서비스라도, 현장의 특수성과 사용자의 목소리라는 ‘마지막 10%’를 담아내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임팩트는 코드가 완성될 때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순간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 황윤경 엔지니어: "임팩트는 1할까지 고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9할을 충족시켜도 1할의 맥락이 누락되면 현장에서 낼 수 있는 임팩트는 급감한다고 생각해요. 쓸 수 있을 만한 서비스가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해요."

 

- 이태영 Moloco ML 엔지니어: “임팩트는 코드를 완성하는 순간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순간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 양승준 연세대 학생: "기술은 그냥 수단이고 사람이 중요하구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맥락을 알고 그 행동을 읽어내서 그 사이에 기술이 들어가야 우리가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Insight 4. 돌봄의 미래, ‘대체’가 아닌 ‘자립’을 돕는 AI

 

 

컨퍼런스의 주요 화두였던 ‘돌봄’ 영역에서 AI의 역할은 명확했습니다. AI는 돌봄 제공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스스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Empowering)’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 허담 이대서울병원 교수: “돌봄은 상대의 모든 것을 케어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역할을 하면서 스스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문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 “시니어들이 잔존능력을 갖고 계속해서 기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임파워링하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 김윤 트웰브랩스 최고전략책임자: “치매 환자분들의 경우 개개인마다 케어해야 하는 부분이 달라 초개인화된 접근이 필요한데 이 점에서 AI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Insight 5. 지속가능한 생태계의 중요성

 

‘돕는 AI’가 지속가능한 움직임이 되기 위해서는 투자와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돕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사회 문제 해결과 상업적 성장성이 결합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사이트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저희가 하는 일을 ‘우리 시대에 중요한 사회적인, 환경적인 문제를 커다란 시장의 기회로 바꿔내는 기업들에 투자한다’고 정의합니다."

 

- 폴 밀러 베스 그린 벤처스 대표: “테크포굿(Tech for Good)이란 기술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가치가 있는 곳에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빠른 변화의 시대에 함께 배우고 돕는 국제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테크포굿의 움직임이 커질수록 우리는 모두 더 많은 가치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지난 이틀간 우리는 ‘돕는 AI’라는 이름 아래, 기술이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그 가능성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의료 현장의 의사부터 장애인의 일상을 바꾸는 혁신가,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까지. 컨퍼런스에 참여한 수많은 연사는 각기 다른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모든 이야기는 하나의 지점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기술은 세상을 바꾸지만, 그 방향을 정하고 온기를 불어넣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기술의 완성이 아닌 사람을 향한 기술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습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수많은 마음의 연결이 우리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해 나갈 ‘돕는 AI’의 굳건한 여정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 카카오임팩트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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