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임팩트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돕는 사람'과 '돕는 기술'의 연결을 통해 해결을 가속화 하기 위함으로 ‘테크포임팩트(Tech for Impact)’를 시작했습니다.
AI 시대를 맞아 미래세대가 마주할 사회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것입니다. 이를 스스로 발견하고 기술적 솔루션을 도출하는 전 과정의 지원을 통해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학생들에게 각각 고유한 '생애전환적 경험'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함께 합니다.
지난 8월 30일 KAIST, 서울대, 가천대 학생들과 함께한 2학기 개강 워크숍 이야기를 통해 더욱더 강력해진 테크포임팩트의 새로운 도약을 확인해 보세요.
8월 30일 설레는 에너지로 가득했던 카카오 AI 캠퍼스. 2025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2학기 개강 워크숍으로 KAIST, 서울대, 가천대 학생 120명이 함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문제해결을 위한 여정에 카카오 개발자 멘토 25명, 그리고 사회혁신가인 브라이언 펠로우 6명까지. 총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그로잉홀에는 설렘과 새로운 학기를 향한 다짐으로 가득했습니다.
웰컴 투
다시 만난 돕는 세계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에서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가 품은 철학이 공유되었어요. 카카오임팩트가 걸어온 7년간의 여정과 함께, 기술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가 아닌 사회적 임팩트를 가속화하는 '돕는 기술'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비전이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의 인사말이 이어졌어요.
"웰컴투더헬입니다. 이번 학기 동안 힘드실 거예요."
이사장의 첫마디가 그로잉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진지한 메시지가 숨어있었죠. "지금까지 해오던 수업과는 완전히 다를 거예요.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거든요. 사회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환영 인사를 전한 류석영 이사장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것, 어쩌면 더욱 중요한 것은 질문의 힘을 믿는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특별한 의미를 더한 건 바로 협약식이었어요. 단순한 수강이 아닌, 학생들이 '돕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는 시간이었죠. 각 캠퍼스 대표 학생들이 류석영 이사장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하며, 기술을 영리적 목적이 아닌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다짐을 나눴습니다.
선배들이 들려주는
돕는 기술 이야기
1학기 테크포임팩트 캠퍼스에 참여한 연세대 정준영 학생과 한양대 박유빈 학생의 사례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사례들을 소개하며, 직접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자로서 학생의 눈높이에서 실전에서 얻은 경험과 느낀 점을 생생하게 공유했어요.
연세대 ‘Heat Tech’팀의 정준영 학생은 "AI 기술로 사회적 고립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온기 2.0'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손편지로 위로를 전하는 온기 우편함 서비스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우편함 위치 지도, 편지 트래킹 시스템, LLM 기반 봉사자 교육 시스템 등 5가지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어요.
"기술로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핵심 가치를 조금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에서 기술과 인간의 조화로운 협력 방식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졌습니다.
한양대 ‘달도따러가자’팀의 박유빈 학생은 이동약자들의 이동권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했던 프로젝트를 공유했어요. QR 코드 하나로 전동보장구 수리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수리수리마수리' 시스템을 개발해 실제로 성동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도입, 120일간 운영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이야기였죠.
"내 생각보다 현장에는 달라질 수 있는 부분들이 정말 많아요. 빨리 만들고 현장에 들고 가보세요"라는 그녀의 조언은 현장 중심의 솔루션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6명의 펠로우가 남긴
6개의 질문들
이번 개강 워크숍의 또다른 핵심은 6명의 브라이언 펠로우가 제시한 사회문제들이었습니다. 각자의 현장에서 마주한 진짜 문제들을 학생들과 나누며, 앞으로 한 학기 동안 함께 풀어갈 과제들을 소개했어요.
보틀팩토리 정다운 펠로우는 "일회용 컵 없는 카페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7년간의 여정을 들려주었습니다. 연희동 제로웨이스트 카페에서 시작해 공공기관까지 확장하며 1년간 5만 5천 개 일회용품을 줄인 성과와 함께, 다회용 컵 대여 시스템의 기술적 고도화 가능성을 제시했어요.
알맹상점 파란 매니저는 "제로웨이스트 샵이 사라질 수 있도록"이라는 인상적인 제목으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150개 리필 제품의 복잡한 계량·결제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무포장 제품의 정보 전달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했죠. 제로웨이스트 기술이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보편 기술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발달장애청년허브 사부작 최경화 펠로우는 "마을에서 경계 없이 다정하게"라는 따뜻한 비전을 제시했어요. 성미산 마을에서 발달장애 청년들이 이웃과 함께 놀고 일하며 일상을 누리게 하는 허브 역할을 통해, 진정한 자립의 의미와 지역 돌봄 기술의 가능성을 탐색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꿈이자라는뜰 최문철 펠로우는 농사 기반 돌봄 현장에서의 기록과 데이터화의 필요성을, 사단법인 무의 홍윤희 펠로우는 시민참여형 이동약자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옥천신문 황민호 펠로우는 지방자치 공론장 데이터화 방안을 각각 제시하며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의 기술적 접근 가능성을 열어주었어요.
사회문제X기술
임팩트 빙고
행사의 마지막 세션은 카카오 개발자 멘토 25명의 소개와 함께 '임팩트 빙고' 게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문제 × 기술 = ?" 공식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상상해보는 시간이었죠.
각 테이블에서는 무포장 리필 문화 확산부터 발달장애인 돌봄 기술까지, 6개 사회문제를 놓고 학생들과 멘토들이 머리를 맞댔어요. 농어촌 지역 소멸, 기후변화 대응, 쓰레기 자원 순환 등의 복합적 문제에 AI, IoT,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나 인상 깊었던 건 학생들과 멘토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어요. 나이나 경력에 상관 없이 평등하게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게서 배우는 진정한 협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세상을 바꾸는 질문
그 시작점에서
5시간이 넘는 프로그램의 긴 여정을 마치며, 학생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어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것, 어쩌면 더욱 중요한 것은 질문의 힘을 믿는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이루어온 많은 변화들이 질문을 통해서 이루어졌던 것처럼, AI 시대에도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집중해 나갈 때 더욱 큰 임팩트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육심나 카카오 ESG 부사장의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올바른 질문이 기술과 만나 현실을 바꾸는 솔루션이 되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것이 특별한 여정이 될 거라는 확신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이번 학기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좋은 성적이나 멋진 결과물이 아닐거예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나만의 질문 그 하나를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 질문에 진심으로 몰입하는 경험일 거예요. 특히 올해 2학기는 캠퍼스별 특화 교육이 도입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가천대는 스타트업칼리지와 협력한 창업 중심 수업을, 서울대는 사회과학대와의 융합교육을, KAIST는 전산학부와 전기및전자공학부의 공동 개설로 학부 간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2023년 KAIST 55명으로 시작해 올해 5개 대학 200명 이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성과는 숫자가 아닌 학생들의 변화에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기술적 역량을 키우는 것을 넘어, 사회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 경험을 쌓아갈 것입니다.
AI 시대, 질문의 힘으로 시작되는 돕는 기술과 돕는 사람들의 여정. “돕는 기술”과 “돕는 사람”이 만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통해 기술에 따뜻한 온도를 더하는 미래세대의 특별한 도전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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